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이태원 단독 주택을 7세 어린이가 현금 63억 원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어린이의 부모이자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법인명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박화목 대표와 이수현 디자이너가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남다른디테일의 단독 취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당되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매체는 여성청소년 강력범죄수사팀이 박 대표와 이 감사를 조사 중이며, 아직 대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경찰이 조만간 이들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이 최근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그의 이태원 단독 주택을 7세 어린이가 매입했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이 어린이의 부모가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창업자로 알려졌다.
박 대표와 이 디자이너는 2018년 피스피스스튜디오를 설립했다.
2017년 태어난 딸을 주주로 등록하며, 회사 성장 과정에서 어린 자녀가 보유한 주식을 함께 처분해 주목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자녀가 이 과정에서 주식을 매각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자녀는 대출 없이 현금 63억 원으로 유아인의 단독 주택을 매입할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고발인은 이 과정에서 어린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 거래와 부동산 매입이 진행된 점을 문제 삼았다.
아동 의지와 상관없이 주주가 되고 63억원이라는 거액의 주택을 매입한 점이 아동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취지로 고발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사건이 장기적으로 어린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들어 부모를 고발했다고 전해진다.
매체는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발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피스피스스튜디오 측은 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전해졌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0년 약 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2023년에는 68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판매량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젊은 감각을 반영한 SNS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인플루언서와 유명인의 착용 사례도 입소문을 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독주택 63억을 부모가 매입해준 게 학대면 나도 그 학대를 받고 싶다", "이게 맞는걸까? 아동학대로 고발할 필요가 있는걸까? 권력남용이 아닌가"라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