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 최다 선정지로 확인된 이곳은?

강원도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서 11개 관광지가 선정돼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다를 기록하며 관광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는 경기(10곳), 서울·경남(9곳)을 압도하는 수치로, 강원 관광의 매력을 대변하는 성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12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며,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선정한다. 강원도의 주요 명소로는 춘천 남이섬, 원주 뮤지엄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이 각각 7회와 6회 연속 선정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속초 관광수산시장, 평창 발왕산(천년주목숲길),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처음으로 목록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춘천의 남이섬은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로, 사계절 내내 매력을 발산하지만 가을의 단풍철에는 절경을 자랑한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섬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계수나무가 뿜어내는 달콤한 향기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메타세쿼이아길은 KBS 인기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도 유명해 여전히 인기 많은 포토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을의 절정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는 남이섬의 ‘송파은행나무길’이다. 이곳은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물들며,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는다. 송파구에서 공수한 은행잎으로 조성된 ‘옐로 카펫’은 단풍이 진 후에도 가을의 여운을 이어가는 명소다.

김성림 강원도 관광국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지가 선정된 것은 그만큼 강원 관광의 매력을 대변하는 결과"라며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관광객이 강원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국민 방문 인증 행사를 벌인다. 1월 24일~2월 3일까지 귀성길이나 고향 근처, 또는 전국의 100선 선정지를 편하게 들러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1월 24일~2월 9일까지는 여행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과 ‘한국관광 100선’ 인스타그램 계정(@visitkorea 1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을 35개에서 45개로 확대했다. 이는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취지다. 서비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한국관광 100선 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