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보복, 있어서도 안되고 해서도 안 된다”

2025-01-23 11:31

“내란 세력 책임은 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 보복은 안 된다며 사회 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국면 이후 사회분열이 예상되는데, 사회 갈등을 봉합할 구상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이처럼 대답했다.

이 대표는 “정치에서 선출된 책임자의 가장 큰 역할은 통합”이라면서 “대통령도 집권하는 과정에서는 자기 진영과 지지 세력을 대표하지만, 집권하고 나면 전체를 책임져야 하고 핵심적인 책임 의무가 통합과 포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은 안타깝게도 극단적인 소수의 길을 갔고, 결국 마지막은 무력 통치 즉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는 것을 예측했다”고 말했다. 또 통합의 가치가 중요한 만큼, 정치보복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 사이에 심리적 내전 상태라는 말이 있는데, 자기 입장만 고수하고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말살하려고 하면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부당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건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 정치 보복은 있어선 안 되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상대를 찍어놓고 속된 말로 1년 내내 탈탈 터는 거, 이게 정치 보복이다. 이건 정치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그러면 일부에서 내란 세력을 사면할 것이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명백한 위법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