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는 동안 자주 깬다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가 쌓이고, 뇌와 신체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잠을 설치고 있다면, 특정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
수면 놀람증
수면 중에 갑자기 움찔거리며 깬다면, 수면 놀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증상은 깊은 잠에 들지 못할 때 발생한다.
우리가 잘 때 몸은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은 점차 이완된다. 그런데 수면 패턴이 일정하지 않으면 근육도 이완되지 않아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에는 주로 스트레스나 카페인 과다 섭취, 불편한 자세 등이 있다. 수면 놀람증을 예방하려면 원인이 되는 요소를 피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불안증후군
다리의 불편함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 하지불안증후군을 고려해야 한다. 이 질환은 다리에 저림이나 쑤심,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을 주며, 다리를 움직여야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된다.
만약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다리의 불쾌감으로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이 들거나, 걷거나 다리를 뻗어야 증상이 완화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
코를 심하게 골고 호흡이 끊기는 수면무호흡증도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다. 이 질환은 호흡이 멈추면서 뇌가 놀라 몸을 움찔거리게 만든다.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잘 때 옆으로 누워 자거나, 상체를 30~40도 세워 숨길을 더 넓어지게 하면 개선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야간뇨
밤에 자주 소변을 보기 위해 깬다면, 야간뇨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야간뇨는 숙면을 방해하고, 낮 동안 피로를 유발한다.
야간뇨는 노동 생산성을 24%, 여가 활동성을 34% 감소시킨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며, 고혈압과도 관련이 있다. 일본 연구에 따르면,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률이 40% 높다.
야간뇨가 발생하는 원인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수분 증가로 추정된다. 따라서 잠을 자기 전에는 되도록 나트륨을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