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6%돌파, 화제성 1위로 폭발적 반응 얻은 한국 드라마…일본 뮤지컬로 리메이크 된다

2025-01-22 17:59

카카오웹툰 IP, 세계 첫 뮤지컬 제작

시청률 16%을 돌파하고 화제성 1위로 폭발적 반응 얻은 한국 드라마가 일본 뮤지컬로 리메이크 된다.

원작 '이태원 클라쓰' (좌)와 뮤지컬로 제작된 '이태원 클라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원작 '이태원 클라쓰' (좌)와 뮤지컬로 제작된 '이태원 클라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6월 일본 도쿄 브릴리아 홀에서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한국, 일본, 미국의 창작자들이 힘을 합쳐 고품질의 뮤지컬로 제작될 예정이다.

주인공 박새로이 역에는 일본 아이돌 그룹 '웨스트.' 멤버이자 뮤지컬 '더 뷰티풀 게임' 등에서 활약한 코타키 노조무가 맡는다.

‘이태원 클라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광진 작가의 작품으로, 주인공 박새로이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웹툰은 국내에서 4억 30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한국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방영되었고, 대만에서는 HBO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됐다.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는 한국과 일본, 미국의 유명 창작진들이 참여했다.

뮤지컬 가사와 구성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의 작품을 맡은 이희준 극작가가 담당하고, 각본은 연극과 영화 '가구야공주 이야기', '은하철도의 아버지'를 집필한 사카구치 리코가 맡았다.

음악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헬렌 박이 맡았다.

헬렌 박은 아시아계 여성 처음으로 토니어워즈 작곡상에 노미네이트된 인물이다. 연출은 요미우리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수상한 코야마 유우나가 맡는다.

원작자 광진 작가는 "뮤지컬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까지 제작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코타키 노조무는 이미 유명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박새로이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박새로이는 단지 정의감만 가득한 인물이 아니라 역경 속에서도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가진 인물로, 코타키 노조무가 새롭게 해석할 박새로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한국, 일본, 대만 드라마에 이어 카카오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뮤지컬화는 원천 IP의 가치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다양한 IP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확장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박새로이 역할 잘 해낼지 궁금하다. 조이서 역할은 누가 맡는지 궁금하다", "새해 첫 노래를 이태원 클라쓰 OST로 들을 정도로 팬인데 뮤지컬로 제작된다니 너무 기쁘다", "뮤지컬은 음악이 중요한데 잘 표현해낼지 걱정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내놨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