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으로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식재료가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이지만 올바르게 조리하지 않으면 식중독, 발암 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식재료와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버섯
버섯은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영양소로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위험하다.
양송이버섯과 표고버섯에는 각각 '하이드라진'과 '아가리틴'이라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팽이버섯은 '플라뮤톡신'이라는 단백질 독소를 포함하고 있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도 버섯의 독소는 70℃ 이상의 온도에서 3분 이상 가열하면 사라지므로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2. 고사리
고사리는 3월 말에서 4월에 채취하지만 삶아서 말려두었다가 일 년 내내 먹는다. 비타민A, 칼슘, 철분, 칼륨이 풍부하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효과가 있어 중장년층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고사리에는 독성이 있어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사리의 독은 ‘아노이리나제’와 ‘후디키로사이트’거 있다.
아노이리나제는 비타민B1을 파괴시켜 한 번에 많이 먹거나 장기간 섭취하면 각기병을 유발할 수 있다.
후디키로사이트는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다. 특히 생고사리는 독성이 강해, 한 번 삶았다 말린 고사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말린 고사리는 물에 하룻밤 이상 담갔다가 건져내 사용하면 안전하다.
3. 가지
가지 역시 생으로 먹으면 위험하다. 생 가지에는 솔라닌 성분이 포함돼 있다.
솔라닌 성분은 신경계를 자극해 현기증이나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고온에서 조리해야 한다. 튀기거나 한번 데쳐 가지튀김, 가지나물로 주로 먹는다. 가지에는 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해 껍질째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단, 조리 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토란, 토란대
국이나 차로 자주 먹는 토란과 토란대는 비타민 A, C, E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아연과 니아신 성분도 풍부하다.
그러나 '옥살산칼슘'이라는 성분이 있어 목이 따끔거리거나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두통, 설사, 구토로 이어질 수 있다.
토란을 다듬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토란을 다룰 때는 고무장갑을 착용해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담가 미끈거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성분은 충분히 익히면 제거되므로 조리 시 완전히 익혀야 한다. 식초에 미리 담가 독성을 제거하면 더욱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5. 참소라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참소라도 주의해야 한다.
참소라의 침샘과 내장에는 자연 독소인 테트라민이 들어있다. 제거하지 않고 먹을 경우 멀미나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테트라민이라는 독소는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조리할 때 아예 제거해야 한다.
손질 방법은 소라를 삶은 뒤에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반으로 가르면 보이는 상아색의 타액선을 제거하면 된다.
<이외에도 생으로 먹으면 안되는 식재료>
- 은행
- 사과, 배, 복숭아 등의 씨앗
- 날달걀
-덜 익은 토마토
-홍합
-싹 난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