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신경찰' 언론시사회 날 모두를 울렸던 고(故) 김수미 등신대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영준 감독과 배우 신현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장에는 하늘의 별이 된 김수미 대신 김수미 실물 크기의 등신대가 포토 타임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분명 이 자리에 함께하길 원하셨을 것”이라는 김수미 아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
이를 본 신현준은 오열했고,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현장에 있는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보통 등신대는 행사 후 폐기되지만, 이번 등신대는 달랐다. 간담회의 조명이 꺼진 극장을 나서던 신현준이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수미 등신대는 신현준의 제작사 HJ필름의 곁으로 갔다. 당일 곱게 포장되어 모셔간 등신대는 한 인터뷰에서 신현준의 등 뒤를 지키고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신현준의 측근은 "등신대를 볼 때마다 신현준이 우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그만큼 오랜 세월을 함께 대한민국의 엄마와 아들로 지낸 신현준과 故 김수미의 거리는 누구보다도 가까웠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김수미와 신현준의 마지막 모자 연기를 만날 수 있는 '귀신경찰'은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