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뛰어넘은 기록… 개봉 8주 만에 엄청난 성과 거둔 '외국 영화'

2025-01-22 16:17

전편 글로벌 누적 수익(9341억 원) 넘어선 수치
국내 관객 351만 명 동원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개봉작 가운데 세 번째로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가 있다.

'모아나2'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 Disney Korea'
'모아나2'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 Disney Korea'

그 영화는 바로 '모아나2'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모아나2'가 지난 19일까지 북미에서 4억4513만 달러(6497억 원), 해외에서 5억6710만 달러(8277억 원)로 총 10억1224만 달러(1조 4774억 원) 수익을 올리며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11월 27일 북미에서 개봉한 뒤 8주 만의 성과다.

이는 전편의 글로벌 누적 수익 6억4000만 달러(9341억 원)를 넘어선 수치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2'는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 수 351만 명을 동원하며 전작 기록을 넘어섰다.

'모아나2'는 선조의 부름을 받은 원주민 소녀 모아나와 전설 속 반인반수 마우이가 함께 고대의 섬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모험을 그렸다. 전작에 이어 아우이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이 각각 모아나와 마우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영화는 위로가 담긴 명대사를 남기며 2030세대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모아나2' 스틸.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모아나2' 스틸.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길을 헤매, 자유롭게

이 대사는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를 받고 모투페투로 향하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마탕이'가 '모아나'에게 건넨 말이다. 지도에 나와 있는 정해진 길을 가야 한다고 믿는 '모아나'에게 '마탕이'는 "길을 헤매, 자유롭게"라고 말한다. 규칙을 깨고 위험을 즐기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어 '마탕이'는 "지도는 없어, 길은 만들면 돼"라고 흥겹게 노래한다. 알 수 없는 모험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모든 관객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선사했다.

# 이야기를 끝없이 만들어 나가는 건 우리야

'모아나'의 할머니 '탈라'가 전한 말이다. '모아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폭풍의 신 '날로'와 운명적인 대결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선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위협에 굴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정해진 길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낸 '모아나'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극장에서 봐야 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바다를 표현한 방식이 너무 아름답다", "나만의 길을 만드는 게 진정한 길잡이었다", "'때론 길을 헤매봐야 찾아질 때도 있다' 대사에 눈물 났다", "모아나 응원하러 갔다가 위로받고 온 사람", "아름다운 성장 그 자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모아나2] 마탕이 'Get Lost' 영상

유튜브, Disney Korea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