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 수 늘어도 언제나 부족한 장기 이식…'재이식'이 해결 방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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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재이식은 바람직하고 실현 가능하다"

부족한 장기 이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의료계에서 장기 재이식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com

장기 재이식은 이식된 장기가 첫 번째 수혜자에게 더 이상 적합하지 않거나, 다른 이유로 장기가 제거되어야 하는 경우, 해당 장기가 여전히 기능할 수 있다면 이를 재처리하고 새로운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신장을 이식받은 사람이 더 이상 해당 장기가 필요하지 않게 되거나, 혹은 사망할 경우 그 신장을 다른 사람에게 재이식한다는 것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의대의 비뇨기과 및 이식 수술 교수인 니마 나시리 박사는 "장기 재이식은 바람직하고 실현 가능하다"라며 "희소한 기증자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해 기능하는 동종이식편(동일한 종이면서 유전자형을 다르게 지닌 개체 사이의 조직 일부를 이식하는 것)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장, 간, 심장 등의 재이식에서 성공 사례가 보고된 바가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위험이 따른다.


플로리다의대의 프라딥 카담비 교수는 "사망한 기증자의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평균 시간이 3~5년인 상황에서만 재이식이 이상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장이나 간, 심장처럼 가장 많이 이식되는 장기의 경우,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기증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카담비 교수는 "위험이 높지만 적절한 상황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며 "수혜자는 이 결정을 내리는 데 적극적이어야 하며,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담비 교수가 언급한 위험은 거부 반응이다. 모든 종류의 수술에는 출혈, 질병 전파, 예상치 못한 합병증 등 여러 위험이 따르지만, 장기 이식 수술의 경우는 거기에 장기 거부 반응이 추가된다.


이식 환자는 면역 체계가 새로운 장기를 공격하지 않도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다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어, 의사는 거부 반응 예방과 합병증 방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


면역적합성은 항원과의 일치를 통해 거부 반응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재이식에서는 이전 수혜자의 항원이 추가돼 복잡성이 증가한다.


나시리 교수는 "재이식 장기의 경우 면역적 환경은 더욱 복잡해진다"며 "이러한 장기는 이전 수혜자의 추가 항원을 가지고 있어 감작 및 거부 반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