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설 명절을 맞아 연휴기난 의료·방역 대응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와 호흡기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로 확보하고 발열클리닉 6개소, 협력병원 6개소 90병상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연휴 동안 비상 의료·방역 상황반(대구시 및 9개 구·군 10개 반)을 중심으로 시와 구·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의 상황실과 응급의료 및 감염병 발생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신속한 상황 보고와 전파 및 대응을 위한 24시간 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연휴 기간 19개 응급의료기관과 2개 응급의료시설에선 24시간 상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응급환자 비상 진료 및 긴급 이송 체계를 확보한다.
아울러 응급의료기관별 1대 1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연휴 기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6개 센터급 응급실에는 연휴 기간 의료진 1명을 보강해 인건비 8천6백만 원을 지원하는 등 의료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명절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5537여 개소, 약국 2920여 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설 당일 문을 여는 동네 의원에 대구시가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명절비상진료사업’을 통해 비상진료 지원인력(간호사 등)에 대한 수당도 지원한다.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대구 시내 모든 보건소에선 연휴 기간(1.28~ 30) 비상진료(9:00~18:00)를 실시한다. 특히 응급의료 취약지인 군위군 보건소에서는 24시간 상시 진료를 실시하고, 보건진료소는 연휴 기간 하루씩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또 야간 시간대 시민들이 의약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대구시 공공약국(심야·자정약국)10개소를 운영하고,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판매소 1941개소에서도 해열제,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발열클리닉도 당초 3개소에서 6개소로 추가 지정·운영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발열클리닉과 협력병원 현황은 대구시, 구·군 및 응급의료포털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할 수 있으며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달구벌콜센터(국번 없이 12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연휴 기간 중증환자를 위해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고 지역의 병·의원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설 연휴 응급 의료·방역 대응 강화로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