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PD·김구라, 구혜선 태도 논란에 결국 입 열었다

2025-01-22 12:45

고집 논란에 휘말린 구혜선

배우 구혜선의 모자 논란과 관련해 '라디오스타' PD가 직접 "문제 될 상황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900회 특집 간담회가 열렸다.

논란이 된 구혜선 장면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논란이 된 구혜선 장면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날 김명엽 PD는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구혜선의 태도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긴 한데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태도와 관련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구혜선은 지난 1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보일러가 고장 나서 머리를 못 감았다. 그래서 모자를 썼다"며 "PD님이 모자 벗고 촬영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PD가 말리는데도 고집을 부린 게 아니냐"라고 지적해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가벼운 일화지 문제될 게 전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구혜선 / 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구혜선 / 구혜선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김 PD는 "PD 업무 중 하나가 출연자가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는 거다. '모자 괜찮으세요? 벗으실래요?' 이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준형 씨도 늘 안경을 쓰고 오시는데 녹화할 때 '쓰실래요 벗으실래요?'라고 묻는데 그것과 똑같다"며 "별일 아니라 편집을 안 한 거다. 문제가 될 것이었으면 편집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일찍 오셔서 리딩도 잘하시고 녹화도 너무 좋게 이야기를 하고 가셨는데 논란이 돼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구라 역시 "현장에는 문제가 없었다. 우리도, 구혜선 씨도 논란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저도 깜짝 놀랐다. 저희는 좋게 방송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오는 2월 5일 900회를 맞는 '라디오스타'는 지난 2007년 5월 방송을 시작해 16년간 이어져 온 MBC 대표 장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하고 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