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나갔다 오면 이렇게 닦아내자

2025-01-22 10:54

미세먼지로 인한 악영향 예방하기 위한 세정법 소개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작은 입자는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침투하며, 피부와 눈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간단하지만 중요한 예방법은 세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갇혀 뿌옇게 보이고 있다.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갇혀 뿌옇게 보이고 있다. / 뉴스1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눈이 따갑고 건조해지며, 알레르기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가 직접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결막과 각막에 닿으면 알레르기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갔을 때 이물감 때문에 눈을 심하게 비비면 각막이 손상돼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눈을 세척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렌즈보다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경우 소독과 세정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때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은 눈의 이물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는 눈꺼풀과 속눈썹에도 달라붙기 때문에, 온찜질로 눈꺼풀의 기름샘을 열어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도울 수 있다. 깨끗한 수건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 눈 위에 5~10분 올려두면 된다.

피부에도 미세먼지가 침투해 주름과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자극이 적은 클렌저로 꼼꼼히 세안하고,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카락과 두피에 붙은 미세먼지도 세정 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는 미세먼지가 쉽게 침투할 수 있어,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는 미세먼지가 폐 깊숙이 침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는 감기,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가글을 통해 목을 깨끗이 하고, 하루에 물을 여덟 잔 이상 마셔 목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먼지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므로, 다양한 색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