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스카이바이크, 페달 없이 달린다…보령시시설관리공단, 자체 기술로 전동 바이크 도입

2025-01-22 09:53

김동일 보령시장 등 80여 명 참석 시승 행사 개최…탑승 편의성 대폭 개선 기대

스카이바이크 시승 행사 / 보령시
스카이바이크 시승 행사 / 보령시

충남 보령시의 명물인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가 페달을 밟지 않고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보령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호원, 이하 공단)은 지난 21일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동 바이크 도입 기념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전동 바이크는 공단의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기존의 자전거 페달 방식에서 벗어나 각 바이크 차량에 축전지를 설치하고 엑셀러레이터 방식을 적용하여 더욱 쉽고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대폭 개선되었다. 총 40대의 전동 바이크가 탑승장과 회차장 사이를 약 30분간 왕복 운행한다.

공단은 이번 전동 바이크 도입을 통해 그동안 이용객들의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었던 페달 작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탑승 요건 완화와 운행 횟수 증가를 통해 더 많은 이용객들에게 탑승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 등 그동안 스카이바이크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2024년 2월 바이크 차량 전동화 자체 구현 사업을 업무 개선 과제로 선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왔으며, 10월에는 엑셀레이터 방식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여 1년간의 심사 기간을 거쳐 최종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특허까지 출원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시승 행사를 시작으로 전동 바이크는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며, 향후 예약 매표 시스템과 키오스크 현장 발권 시스템을 동시에 도입하여 이용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배차 시간 등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원 이사장은 “공단 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제작한 전동 바이크가 본격적으로 운행됨으로써 고객 만족도 향상과 이용 편의성 제고는 물론, 세외수입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