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진짜 미쳤다… 한국인이라면 '눈길' 갈 수밖에 없는 티셔츠 등장

2025-01-22 10:01

잔소리, 이제는 돈으로 해결한다!
세대 공감 마케팅…새로운 트렌드

명절을 앞두고 한국에서 이색적인 마케팅 아이디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명절 잔소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카카오페이의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명절을 앞두고 한국에서 이색적인 마케팅 아이디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카카오페이 제공
명절을 앞두고 한국에서 이색적인 마케팅 아이디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는 지난 15일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를 공개했다. 이 티셔츠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 모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잔소리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특히 티셔츠 뒷면에는 명절 때 흔히 듣는 잔소리 문구가 각기 다른 가격표와 함께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대학은 어디 갈 거니"는 5만 원, "살 좀 빼야겠다"는 10만 원, "연애는 하고 있니"는 15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각 잔소리 문구 위에는 카카오페이 송금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실제로 잔소리를 듣게 될 경우 해당 금액을 송금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던 ‘잔소리 메뉴판’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긴 사례로, 사람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주고 있다.

카카오페이 이번 캠페인은 잔소리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명절이 되면 가족 간 대화 속에서 오가는 잔소리는 흔한 풍경이지만, 이는 종종 젊은 세대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곤 한다.

카카오페이는 설 명절을 맞이해 명절 잔소리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는 설 명절을 맞이해 명절 잔소리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페이 제공
설 멸정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 /카카오페이 제공
설 멸정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 /카카오페이 제공

이 이벤트는 이러한 명절 스트레스 요소를 유쾌한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단순히 불편함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송금이라는 실용적인 기능을 더해 실제 생활에 재미를 더한 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6일까지 카카오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참가 신청을 통해 당첨된 50명에게는 설 연휴 전에 티셔츠가 배송된다. 이 이벤트와 함께 제공되는 '잔소리 값 송금봉투'는 이달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송금봉투 역시 잔소리로 인해 느끼는 부담을 금액으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가볍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이벤트는 단순히 마케팅을 넘어 사회적 대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명절이라는 전통적 풍경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이번 시도는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tvN Joy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