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AK)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의 비행 스케줄을 변경하면서 여행객들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에어아시아는 지난해 3월 5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코타키나발루 직항 노선을 운항해왔으며, 오는 4월 9일부터 새로운 스케줄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오전 1시 5분 인천 출발이었던 AK1624편은 오전 6시 5분으로 변경돼 코타키나발루에 오전 10시 20분에 도착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오후 6시 5분 출발했던 AK1623편은 오후 10시 5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 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조정된다. 에어아시아는 이 같은 변경이 늦은 밤 출발 및 도착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패키지 및 에어텔 상품의 구성도 기존 4박 5일에서 3박 5일로 줄어들면서 상품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고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희찬 에어아시아 한국지사장은 "이번에 변경된 스케줄은 특히 자유여행객이 보다 선호하는 시간대로, 더욱 많은 여행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코타키나발루에서 다이빙의 성지인 타와우, 미식 천국으로 유명한 쿠칭 등 다양한 목적지로 간편 환승을 통해 여행객들이 더욱 많은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인기 여행지로, 그림 같은 해변과 울창한 열대우림, 현대적인 도시의 매력이 어우러진 곳이다.
대표적인 일몰 명소인 탄중아루 해변은 저녁 시간대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선사하며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해변 인근 레스토랑과 카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키나발루 국립공원은 해발 4,095m의 키나발루 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계를 품고 있다. 등산, 온천 체험, 열대식물 탐방이 가능하며,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된다. 이 외에도 마누칸 섬에서는 스노클링,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적합하다.
시내에서는 시그널 힐 전망대가 도심과 바다를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인기 장소로 손꼽힌다.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으며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 사바 수상 마을은 전통적인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이다.
이번 스케줄 변경과 함께 코타키나발루는 2025년 신년 여행지로서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