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점주가 바닐라 라테를 아메리카노로 착각한 손님에 관해 막말을 하며 비하하는 릴스 영상을 만들어 SNS 계정에 올려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1일 'X'(옛 트위터) 등 각종 SNS에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가 손님을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적으로 올린 사실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경기 인천에서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이 점주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손님을 비하하는 영상을 공개적으로 올렸다.
영상에는 손님과 주고받은 대화를 적은 글이 담겨 있었다. 그는 바닐라 라테를 주문한 손님에게 "바닐라 라테 드릴게요"라고 말했고 손님이 "이거 바닐라 라테 맞나요?"라고 묻자 "네, 주문하신 거 가져가시면 돼요"라고 답했다.
이어 손님이 "어? 이거 아메리카노 아닌가요?"라고 묻자 "네? 바닐라 라테 맞아요"라고 했고 손님이 "아닌데? 이거 아메리카노 같은데요?"라고 되묻자 "뭐 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라고 했다.
이에 손님이 "제가 아는 거랑 달라서요"라고 하자 그는 "밑에가(우유가 담긴 용기 아랫부분) 하얗죠? 이게 우유고요. 바닐라 라테 맞아요"라고 설명했다. 손님은 라테가 담긴 컵의 윗부분의 아메리카노 샷만 보고 음료를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점주는 화가 난 듯 "야 이 망막에 기생충 드글드글거리는 X아. 이게 무슨 XX 아메리카노야"라며 손님을 비하했다. 영상의 제목도 "빌런 리그 망막 기생충 빌런"이었다.
이를 접한 'X' 네티즌들은 "공계로 이런 거 올리셔도 되는 건가요?", "저게 무슨 진상이야. 잘 모르겠으니까 물어볼 수도 있는 거잖아. 욕을 하길 했어,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길 했어", "바닐라 라테를 아메리카노로 착각한 게 어떻게 빌런임? 내가 알바하면서 본 빌런들에 비하면 아니 거기 안 비해도...하 됐다 그냥"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점주는 해당 영상을 올렸던 공식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사과문 게시물을 빼고 모든 게시물이 내려간 상태다.
그는 22일 "저의 부적절한 SNS 게시물로 인해 많은 분께 불쾌감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짧은 생각으로 올린 게시물이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한 매장의 점주로서 브랜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게시물을 보신 모든 분과 해당 고객님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