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로 징역형 받은 '유명 걸그룹' 출신…이번엔 팬들 '금전 편취'로 재판행

2025-01-21 17:32

팬 등 지인들로부터 3000여만원 편취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 씨와 그의 남자 친구가 팬과 지인들로부터 3000여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티아라 전 멤버 아름 / 아름 인스타그램 캡처
티아라 전 멤버 아름 / 아름 인스타그램 캡처

21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이 씨의 남자 친구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씨는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와 이 씨는 팬과 지인 3명에게 약 3700만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 씨가 남자 친구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 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했다.

한편, 이아름은 지난 17일 아동학대와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를 수강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이아름은 자녀들 앞에서 전 남편에게 욕설을 하며 정서적 학대를 했고, 자신의 남자 친구에 대한 법원 판결문을 공개한 A 씨를 인터넷 방송에서 비방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아름이 아동학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히며, 피해 아동의 적법한 양육권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 점을 지적했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이아름은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확인 없이 방송 중 발언을 한 점에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이아름의 모친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아름의 모친은 2021년과 2022년, 딸이 전 사위에게 욕설하는 상황에 손자들을 방치한 혐의를 받았다.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활동했던 이아름은 1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고, 2023년 12월 이혼 소송을 마친 후 남자 친구와 재혼할 계획을 밝혔다.

이아름은 결혼 생활 중 전 남편이 자녀들에게 아동학대를 했다고 주장하며 가정 폭력 피해 사진을 공개했지만, 수사 결과 전남편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후 남자 친구와 재혼했으며, 지난해 셋째를 출산하고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