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 씨와 그의 남자 친구가 팬과 지인들로부터 3000여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21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이 씨의 남자 친구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씨는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와 이 씨는 팬과 지인 3명에게 약 3700만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 씨가 남자 친구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 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했다.
한편, 이아름은 지난 17일 아동학대와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를 수강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이아름은 자녀들 앞에서 전 남편에게 욕설을 하며 정서적 학대를 했고, 자신의 남자 친구에 대한 법원 판결문을 공개한 A 씨를 인터넷 방송에서 비방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아름이 아동학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히며, 피해 아동의 적법한 양육권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 점을 지적했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이아름은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확인 없이 방송 중 발언을 한 점에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이아름의 모친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아름의 모친은 2021년과 2022년, 딸이 전 사위에게 욕설하는 상황에 손자들을 방치한 혐의를 받았다.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활동했던 이아름은 1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고, 2023년 12월 이혼 소송을 마친 후 남자 친구와 재혼할 계획을 밝혔다.
이아름은 결혼 생활 중 전 남편이 자녀들에게 아동학대를 했다고 주장하며 가정 폭력 피해 사진을 공개했지만, 수사 결과 전남편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후 남자 친구와 재혼했으며, 지난해 셋째를 출산하고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