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181억 투입 ‘스마트 농업 도시’로 대전환… 청년 농부 육성 박차

2025-01-21 16:30

13ha 규모 스마트팜 혁신 단지 조성… AI 로봇 활용 무인 농업 시스템 구축

AI 기반 스마트팜 자율주행 로봇 재배 사진 / 보령시
AI 기반 스마트팜 자율주행 로봇 재배 사진 / 보령시

충남 보령시가 2025년을 ‘스마트 농업 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농업 구조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 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스마트팜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181억 원을 투입, 13ha 규모의 스마트 농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 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100억 원)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 단지 조성(35억 원)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40억 원) ▲기성 농가를 위한 중소 원예 농가 스마트팜 보급 지원(6억 원)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

청라면 의평리 일원 2.5ha 부지에 조성되는 청년 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지난해 12월 기반 조성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청년 농부들을 모집해 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젊은 인재들의 농업 분야 유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7ha 규모로 조성되는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 단지에는 스마트팜 통합 운영, 데이터 기반 농작업 관리, ICT 센서 및 데이터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등이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주목할 점은 AI 기반 자율 주행 로봇을 도입, 예찰, 운반, 방제, 수확 등 농작업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무인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령시를 첨단 스마트팜의 핵심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기존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스마트팜 신축과 온실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여 기존 농가의 시설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이처럼 청년 농부부터 기존 농업인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스마트팜 지원 정책을 통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서의 농업 발전을 추진한다.

오제은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팜 혁신 단지 조성을 통해 농업 생산 시스템 혁신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스마트 농업 확산을 통해 전국 최고의 스마트팜 원예 단지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