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 '송도 분구' 관련 입장문 발표

2025-01-21 15:20

제 입장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어

먼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송도 분구 논란과 관련해 연수구의 발전과 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연수구청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연수구청
연수구청

특히 지방선거가 1년여 남은 시점에서 송도를 지역구로 둔 정일영 국회의원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정치 공세를 이어가는 점에 대해 분노 이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일영 의원은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분구 찬성” 또는 “반대”라는 이분법적인 논리로 소모적인 정치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구민들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작금의 이 힘든 시기를 이겨 내려면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 판에 현실을 외면한 채,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구민을 갈라치기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저는 연수구청장으로서 일관되게 송도 분구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행정 절차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특히 송도는 인구가 팽창하고 있어 조만간 분구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연수구 제2 청사를 송도에 개청한 것입니다.

이는 분구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법적 절차와 실질적인 검토를 통해 신중하고 원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별첨1: 기자회견 녹취록 참고)

지방자치법 제5조 제1항 및 제3항에 따라 분구 추진을 위해서는 지방의회 의견 수렴, 주민 투표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또한 인구·지리적 여건, 자생력, 주민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구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구청장의 책무입니다.

제 입장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특히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지금 현재 송도동은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런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한 송도 분구는 괜찮다”는 취지의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호 구청장이 송도 분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제 의견과 입장을 왜곡하며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구민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의 입장은 행정 절차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현실적 상황을 설명한 것일 뿐, 기자회견 내용을 조금만 파악하더라고 ‘분구 반대’의 의미가 아님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를 곡해하고 비판하는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우이독경(牛耳讀經)의 자세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말의 행간을 읽으려 노력하지 않는 정치인이 국회에서 구민의 뜻과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실 왜곡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연수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에 정일영 국회의원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구민들에게 사실을 왜곡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정치 공세가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실질적인 민생 해결과 정책 마련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구민의 신뢰는 정치적 논쟁이 아닌, 생활 속 변화를 통해 얻어지는 것임을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연수구청은 앞으로도 송도국제도시와 연수구 전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1월 21일 연수구청장 이 재 호

【별첨1 기자회견 녹취록】2025년 신년 언론브리핑 중‘송도 분구’관련 연수구청장 발언

기자 24:03

송도 특별자치구 관련해가지고 법안도 이미 지금 발의가 된 상태인데 그에 대한 연수구의 입장은 어떤건가요?

구청장 24:15

여러분 제 입장은 분명합니다.

근거 없는 던지기식 정치인들의 발언 자제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GTX가 원도심에 서서는 안 된다고 커뮤니티에서 난리 났었지 않습니까?

그때 서야 된다고 얘기한 사람이 접니다. 저는 표를 받아도 송도동 그리고 원도심 양쪽을 다 받아야 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왜 그걸 갖다가 표를 잃을 수 있는 원도심의 정차를 이야기했겠습니까?

원칙대로 가는 게 맞습니다. 지금 그게 분구가 된다고 보십니까?

기자분들은 특별자치구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정일영의원한테도 얘기했습니다. 아이고 이제 좀 그만 좀 해 피곤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믿는 우리 구민들 별로 없을걸요? 아마 혼자 그래도 자치구라고 했다고 그래서 뭐 이야기하는 거겠지 제가 볼 때는 그거 믿는 구민들도 별로 없을 겁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저 또 부평구 뭐 이렇게 뭐야 이번에 서구도 60만 때문에 분구된 게 아니라 어떤 도시의 형태의 구조의 변경 때문에 지금 분구되는 거지 그건 인구 때문에 분구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이제 정치인들의 요즘 나라 시끄럽게 하는 정치인들이지 뭡니까?

저는 저도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 나라는 백성이 위대했었습니다.

우리 역사를 쫙 보더라도 백성들이 나라가 어려울 때나 뭐 이때 구했지 정치인들이 구했다는 소리는 아직 듣보잡입니다.

그래서 괜히 지금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저도 그래요.

분구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사실 저도 이 분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잘할 수만 있다라면. 여러분 지금 현재 연수구의 송도동 지금은 지금 기이한 형태로 있지 않습니까? 5가지만 연수구가 하고 나머지는 경제청에서 한다?

이럴 때는 분구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 거기서 지방세 나오는 거 이거 연수구에 가잖냐 그렇게 보지 마십시오.

도시 관리비가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한번 계산해 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마구 던지듯이 그냥 인기성 발언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국민을 자꾸 2분 4분 시키는 그런 것 정치인들은 오히려 이제 생각을 좀 바꿔야 된다라는 겁니다.

home 이상열 기자 syle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