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 정치 마지막은 국민의힘, 절대 탈당 없다”

2025-01-21 15:15

"집권하려면 중도층까지 포괄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내 정치의 마지막은 국민의힘”이라며 “절대 탈당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부지법 폭력 난동'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부지법 폭력 난동'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지난 20일 공개된 ‘신동아’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는데 국민의힘 내에서 계속 정치를 해나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집권하려면 중도층까지 포괄해야 한다”면서 “지금 강경한 분이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재명 집권을 막고자 하는 열망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도 결집하고, 보수도 결집해서 현재 40대 40 구도로 볼 수 있다”면서 “나머지 20% 중도가 최종 결정하게 될 텐데, 이 중도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야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정말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생각이 같은 사람만 모이면 마음은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원하지 않는,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드는 불행한 길로 가게 된다”면서 “그분들(보수 강성 지지층)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플러스 정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절대 저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동의한다면, 그런 분들이 모두 모여야 최악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이유에 대해 “탄핵에 찬성한 이유는 비상계엄이 헌법을 어긴 데 있다”면서 “우리 헌법은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만 군인을 동원해 상황을 진압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그때는 전시나 사변에 준하는 비상사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두 번째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면 즉각 국회에 알리고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이 반대하면 자동적으로 계엄이 취소되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두 번째 과정(계엄 해제)을 막으려고 했다”면서 “헌법에 나와 있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에) 군대를 투입하고 경찰을 배치해서 국회의원도 못 들어가게 했다. 이는 명백하게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