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

2025-01-21 14:58

조기 사망 위험률도 낮춰줘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다.

체질량지수(BMI)만으로는 건강 상태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력 향상이 조기 사망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은 약 40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20개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참여자들의 BMI, 체력, 사망 연령 등을 확인하며 건강과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UNIKYLUCKK-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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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최대 산소 섭취량으로 측정됐다. 이는 1분 동안 몸에 공급할 수 있는 최대 산소량을 의미한다. 같은 연령대와 성별에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상위 20%에 속하면 체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분석 결과 비만과 체력 모두 조기 사망의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비만이면서 체력이 약한 사람은 정상 체중이면서 체력이 좋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세 배 높았다. 반면, 정상 체중이면서 체력이 약한 사람은 비만이면서 체력이 좋은 사람보다 두 배 높은 위험을 보였다.

연구팀은 비만이 여러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며, 체질량지수가 높더라도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ongkarnGraphic-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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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싯다르타 안가디 박사는 "운동은 단순히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심폐 기능, 근육, 신진대사를 개선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체중 변화가 없더라도 운동은 건강에 이점을 준다"고 밝혔다.

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추천된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장과 폐 기능을 강화하며, 뇌에 필요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매일 20분 걷기로 시작해 한 달 뒤에는 마라톤에 도전하는 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