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설 연휴를 대비한 ‘2025년 설맞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명절 연휴기간 동안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빈틈없는 시민안전’, ‘활력있는 민생경제’, ‘어디서든 시민편의’, ‘함께하는 온기나눔’ 4대 분야 핵심대책을 마련해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호흡기질환 환자 급증으로 의료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대구시는 환자 이송부터 진료까지 책임지는 대구책임형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응급진료상황실(184명)을 가동해 신속대응 상시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호흡기질환 진료체계를 확대 추진해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한다. 호흡기질환 증상 발현 시 평일 야간, 휴일 진료가 가능한 발열클리닉(3→6개소)과 달빛어린이병원(2→3개소)을 신규·확대하고, 감염병 확진자 입원치료가 가능한 병상(90개)를 추가 확보해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산업단지 등 화재 취약시설에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산불 감시원 430명 등을 현장 배치하여 산불 예방 및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민생경제에도 힘써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성수품 일일 동향 및 가격표시제 실태점검을 강화해 물가안정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23일부터 3일간 직거래장터도 운영해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해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아울러 디지털(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충전 시에는 200만 원 한도 내에서 1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결제 시 결재액의 15%를 디지털상품권으로 환급(1인당 최대 2만 원)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구로 앱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시 5%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구시는 이외에도 시민편의를 위해 귀성객·여행객 증가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동대구역, 톨게이트 진·출입로 등 주요 도로에 경찰 200여 명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및 학교운동장 등 733개소 주차장도 무료 개방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
또 명절기간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 전후 유동인구 밀집지역, 청소 취약지 중심으로 민·관 합동청소를 실시하고, 오는 31일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한다.
도심 미관과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광고물과 홍보성 현수막 등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도로, 역,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도 즉시 정비할 계획이다.
최장 9일의 황금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시민들이 대구의 문화행사와 전시·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구시는 취약층을 위한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에 식사를 배달하고,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의 안부 확인을 실시한다.
설 연휴를 맞아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10일간 집중 자원봉사 주간을 지정해 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온기나눔 캠페인도 집중 홍보한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모처럼 긴 연휴를 맞게 된 이번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하고 안전한 연휴를 누릴 수 있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은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