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가수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아이’ 가문과 함께 쏘아 올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아이유와 아이브는 같은 샵을 이용하지만 서로 인사를 나누거나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며, 원래 아이브를 ‘팔레트’에 초대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유는 컨디션 이상으로 촬영을 미룬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전하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를 본 아이브 멤버들은 놀라며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아이유는 “녹화가 예정된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열이 너무 심해서 병원을 가야 했고, 녹화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팔레트' 녹화하며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같은 샵 스태프를 통해 거듭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리즈에게도 정중히 사과했다는 아이유는 “2024년에 내가 가장 못한 일이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브 멤버들은 “빨리 나아지시길 바랐다”며 오히려 위로했다. 이에 아이유는 “그 말을 들으니 더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아이브와 아이유는 월드 투어 공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장원영은 “아이유의 공연 포스터를 보고 기뻤다”며 그때의 설렘을 떠올렸다. 아이유는 공연 일정이 겹쳐 아이브를 게스트로 초대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이후에도 서로의 공연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공연에 아이브를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며 “아이 가문끼리는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아이브는 “우리가 지원사격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이유는 아이브의 무대 퍼포먼스를 칭찬하며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분들은 정말 즐기면서 무대를 하고 계시는구나'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아이브에게 취미 생활에 대해 물었다. 장원영은 "사우나, 스파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취미는 뭔가 노는 것이어야 할 것만 같다. 그래서 아직 마음이 확 여린 취미는 없다"고 답했다.
취미 대신 좋아하는 것은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며 최근에는 소룡포를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답했다.
또한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컬러 스위치에서 아이유는 아이브의 'ELEVEN'을, 아이브는 아이유의 '홀씨'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아이유는 “‘팔레트’를 위해 바쁜 시간을 내준 아이브에게 감사하다”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유 컬러 스위치 때마다 정말 섬세하고 꼼꼼하게 편곡해서 소화해내는데 이번에도 전달력이 대단하다. 밴드랑 합이 참 잘 맞는 것 같다", "아이유랑 아이브 둘 다 비주얼이 미쳤다", "아이브도 보컬 합이 대단하다"며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