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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황금연휴 어디로?... 강원도 숙박시설 예약 대란

2025-01-21 09:39

강원지역 주요 리조트·호텔 객실마감

다가오는 설 연휴는 직장인들이 연차 하루만 내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기회로, 강원지역 숙박업계와 겨울 스포츠 명소들이 큰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요 호텔과 리조트는 이미 대부분의 객실 예약이 완료됐고, 스키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시설로 방문객 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전경 /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제공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전경 /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제공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홍천 비발디파크와 고성 델피노, 쏠비치 양양·삼척의 객실은 연휴 시작일인 오는 25일부터 이미 만실 상태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엘리시안강촌 역시 26일부터 말일까지 예약이 가득 찼으며, 양양과 동해안 지역의 오션뷰 펜션들도 높은 객실료에도 불구하고 하루 수십 통의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KH그룹 알펜시아 리조트 / 알펜시아 리조트 제공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KH그룹 알펜시아 리조트 / 알펜시아 리조트 제공

숙박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특수의 배경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해외여행 비용 부담을 꼽는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강원도는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겨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의 경우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편의와 이벤트를 제공하며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ITX-청춘열차와 무료 셔틀버스를 통해 당일치기 스키 여행도 가능하고, 최상의 설질과 효율적인 리프트 탑승 시스템(RFID 게이트)으로 붐비는 연휴에도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특히, 스키스쿨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강사와 전문 자격을 갖춘 강사들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맞춤형 강습을 진행한다. 더불어, 스노우힐앤펀파크에서는 온 가족이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스키장에서 단순히 스포츠를 즐기는 것뿐 아니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예를 들어, 엘리시안강촌의 ‘포토스타’ 프로그램은 전문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연휴 동안 가족, 친구와 함께 스키를 즐기며 색다른 명절을 보내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올해는 긴 연휴와 겨울 스키 시즌이 겹친 만큼 강원도의 관광업계가 큰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와 맞물려 강원도는 설 연휴 기간 전국의 관광객을 맞으며 명실상부한 겨울철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