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롯데가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 58명과 연봉 계약 완료를 발표한 가운데,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선수의 연봉에 이목이 쏠렸다.
정체는 바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윤동희다.
윤동희는 지난해 연봉 9000만 원에서 2025시즌 연봉 2억원으로 122.2% 인상률을 기록했다. 첫 억대 연봉 진입이다.
윤동희는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존재감을 뽐낸 그는 1군 107경기에서 타율 0.287 2홈런 41타점을 기록했고, 그 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1군에 정식으로 발을 들인 윤동희는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을 마치고 열린 프리미어12에도 발탁됐으며 대표팀 4번 타자로 경험을 쌓았다.
윤동희는 "우리 팀(롯데)이 가을야구에 가지 못해 가장 아쉽다”며 “개인적으로는 목표한 부분들을 다 다 이뤄서 스스로는 좀 만족한다. 2024년에는 내 스윙폼을 찾아가면서 강한 타구를 날리는게 목표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장타도 늘고 타율도 올라갔고 강한 타구가 많이 생산됐다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야수 고승민도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으로 활약하며 지난해 연봉 8000만원에서 1억 500만 원이 오른 1억 8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아울러 외야수 황성빈(7600만 원→1억 5500만 원), 내야수 손호영(4500만 원→1억 2500만 원), 내야수 나승엽(4000만 원→1억 2000만 원)도 억대 연봉 선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연봉 계약을 마친 롯데는 오는 24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총 41일 동안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캠프엔 총 41명이 참가하며 2025시즌 신인 선수인 김태현, 박세현, 박건우, 박재엽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