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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대통령 체포됐을 때 분신한 50대 남성 끝내 사망

2025-01-20 16:49

분신 엿새 만에 결국 숨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남성 1명이 분신해 경찰과 소방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남성 1명이 분신해 경찰과 소방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던 당일 분신을 시도했던 50대 남성이 20일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 5분쯤 경기 과천시 정부종합청사 민원 주차장 잔디밭에서 분신을 시도한 A 씨가 엿새 뒤인 이날 오후 3시쯤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과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분신 당일에도 집회에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A 씨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15일 오전 6시쯤 관저 인근 한남초등학교 부근에서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기동대에 의해 막혔다. 경찰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묻자 A 씨는 “대통령을 체포하려 하니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과열되면서 여러 범죄와 안전사고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경찰이 서울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로 체포한 90명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한 90명 외에도 휴대전화, 채증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철저히 분석해 여타 불법행위자 및 교사·방조 행위자 등을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시위로 인해 다친 경찰관 수가 기존 42명에서 5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 침입, 공수처 차량 손상 등의 범죄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원, 헌법재판소, 공수처, 서울구치소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영장 발부 판사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