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도 아니고...김밥 990원·커피 290원에 파는 곳 어디?

2025-01-20 15:23

1000원 이하 상품 매출 신장률 29.8% 기록, 3년 만에 최고치

편의점 업계는 1000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새해에도 '가격 파괴'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ung U-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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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990원 삼각김밥인 ‘땡초어묵 삼각김밥’을 지난 7일 리뉴얼 출시했다고 서울경제는 전했다. 일반 삼각김밥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5년 만에 재출시된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보다 10원 더 저렴해 뛰어난 가성비로 주목받았다. 값은 내리고 품질은 높였다. 지난해 말까지 약 50만 개가 팔렸다.

지난해 CU에서 1000원 이하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29.8%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해에 출시된 880원 컵라면을 비롯해 990원 스낵과 우유, 채소 등 1000원 이하 상품들은 1년 동안 500만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90원 캡슐 커피는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불티나게 팔렸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나 이커머스 PB상품은 물론 균일가 생활용품점에서 파는 캡슐커피보다도 저렴하다.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로 이용 가능하며 브라질, 파푸아뉴기니, 콜롬비아산 원두를 적절히 블렌딩 해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단맛의 밸런스와 풍부한 크레마를 즐길 수 있다.

CU는 국내 최저가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협력사와 함께 원두 가격 변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원두 수매를 진행했다. 특히 즉석 원두커피인 get커피에 사용되는 브라질산과 콜롬비아산 원두를 이번 캡슐커피 물량과 함께 대량으로 구매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두를 확보하고 원가 절감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Zety Akhzar-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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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S25 역시 1000원 이하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GS25의 발표에 따르면, 1000원 이하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46.5%에 달했다. 이는 2022년의 28.8%와 2023년의 32.2%보다 더욱 큰 증가폭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2023년 11월에 출시된 990원짜리 컵라면 '면왕'은 누적 판매량이 90만 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5월에 출시된 1974우유 200mL(980원)도 5만 개 이상 팔렸다.

같은 해 7월에 선보인 1000원짜리 콩나물은 20만 개 이상 판매되었다. 가격이 500원에서 800원 사이로 책정된 리얼프라이스 아이스크림 5종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80만 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된 550원짜리 리얼소고기라면 봉지면은 현재까지 45만 개가 넘게 팔렸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