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현상으로 가공식품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환율이 오르자 수입 원재료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주요 식품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특히 초콜릿은 1년 전보다 10.6%, 주스는 8.3%나 올랐다. 커피와 식용유 등도 가격이 급등했다. 명절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요리용 기름의 가격 상승은 시장에 타격을 줄 걸로 보인다.
김은 기후변화로 생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1년 만에 40% 넘게 올랐다.
김은 한국에서 해외로 수출을 하는 양도 많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는 당시 기준 2년 연속 김 수출액 1조 원을 달성하고 지난 10월 기준 8억 4956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세계 김 시장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김 수출은 지난 2010년 1억 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억 9000만 달러까지 7배 이상 증가했고 수출국 또한 2010년 64개국에서 지난해 122개국으로 늘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정부는 우리나라 김 수출 지원을 위해 생산-가공-수출 등 전방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고 그만큼 김 수출의 쾌거를 기념하는 이번 행사가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K-김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내수 안정을 위한 생산 지원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가격 부담이 높아진 것이다.
후추와 마요네즈 등 소스류, 과자류, 인스턴트 커피 가격도 상승했다.
식품업체들은 통상 3개월분의 원자재를 미리 확보해 놓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생산기지와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등 구체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은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