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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오징어게임2 밀어내고, 전 세계 '1위' 차지한 한국 배경의 드라마

2025-01-20 12:29

한국이 궁금해 서울로 전학 온 미국 10대 소녀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1일 연속 1위를 기록하던 자리에서 내려왔다. 한국 배경의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엑스오, 키티' 시즌2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며 전 세계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두 작품이 보여주는 흥행 경쟁이 전 세계 시청자들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엑스오, 키티' 시즌2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엑스오, 키티' 시즌2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1일간 넷플릭스 전 세계 TV 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특히 공개 직후 5일 동안 플릭스패트롤의 집계 대상 93개국 전부에서 1위를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3주 차에 접어들면서도 누적 1억 525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웬즈데이'에 이어 넷플릭스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등극했다. 후속 시즌으로는 가장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며 '오징어 게임2'는 한국 콘텐츠 글로벌 파급력을 재확인시켰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며 게임에 다시 참가한 기훈(이정재)과 프런트맨(이병헌)의 대립, 그리고 더욱 치열해진 게임을 다룬다. 시즌1의 엄청난 흥행을 발판 삼아 시즌2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전 세계 1위 자리는 새로운 경쟁자에게 내줘야 했다.

'엑소, 키티' 시즌2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엑소, 키티' 시즌2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오, 키티' 시즌2다. 10대 하이틴 로맨스 장르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TV 쇼 부문 정상에 올랐다.

'엑스오, 키티'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사랑과 우정을 겪는 미국 소녀 키티의 이야기를 다룬다. 시즌2에서는 키티가 새 학기를 맞아 서울로 돌아와 첫사랑 대와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키티 역의 애나 캐스카트를 중심으로 최민영, 김지아, 이상헌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해 한국적인 색채를 더했다.

이 드라마 흥행 배경에는 기존 팬덤 영향이 컸다. '엑스오, 키티'는 2018년 공개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 스핀오프 작품으로, 당시 주인공 라라 진의 동생 키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야기다. 오랜 시간 형성된 팬덤과 감각적인 연출, 서울이라는 배경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며 단기간에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징어 게임2'와 '엑스오, 키티2'는 모두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두 작품 분위기와 주제는 완전히 다르다. '오징어 게임 2'는 서바이벌과 복수를 중심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폭력과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반면 '엑스오, 키티 2'는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밝고 경쾌한 하이틴 로맨스다.

'엑스오, 키티2'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엑스오, 키티2'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이처럼 완전히 상반된 작품들이 연이어 글로벌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 콘텐츠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한국 문화와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작품이 전 세계 시청자들 관심을 끌며, 한국 콘텐츠가 가진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엑스오, 키티2' 성공은 단순히 기존 팬덤 영향만으로 치부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서울과 한국 문화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와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가 해외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특히 K-팝, K-드라마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10대들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는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샀다.

넷플릭스 플랫폼은 한국 콘텐츠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엑스오, 키티 2'와 '오징어 게임 2'가 연이어 큰 반응을 얻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를 가진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작품이 만들어낸 대이변은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 한국 이야기를 전하는 다채로운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엑스오, 키티' 시즌1 지난 줄거리와 시즈2 공식 예고편이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