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노화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운동과 식이요법이 그 방법 중 하나다. 그렇다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무엇일까?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노화에 좋은 영향을 주는 영양소를 소개한다.
비타민A·C·D
비타민A·C·D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가 늘어나 체내 산화 균형이 깨지는 현상이다.
비타민A는 불안정한 산소 분자를 무력화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소고기, 닭고기, 달걀, 살구, 오렌지, 당근, 토마토 등이 주요 공급원이다.
비타민C는 콜라겐 형성을 돕고, 비타민D는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해 노화를 지연시킨다.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은 텔로미어 길이가 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텔로미어는 DNA 말단 영역으로 노화가 진행될수록 길이가 짧아지고 세포 재생 능력을 떨어뜨린다. 연구에 따르면, 항노화 작용을 하는 음식과 텔로미어 길이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고 염증 수치를 줄여 관절염을 예방하며 피부 건강을 지켜준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텔로미어 길이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 2회 생선을 섭취하거나 견과류, 식물성 오일 등을 먹으면 좋다.
커큐민
카레의 재료로 잘 알려진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은 항암 성분을 함유한 향신료다. 강황에는 엽산,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등 좋은 성분들이 많다.
특히 커큐민은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노화로 인한 세포 변형과 파괴를 막아준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신체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과 신경계 안정, 숙면 유도, 심박동수와 혈압 조절, 단백질 합성, 뼈 형성, 혈당 조절 등에 관여한다.
마그네슘은 활성산소와 염증 수치를 낮추고 DNA 재생에 효과적이다. 짙은 잎채소, 견과류, 씨앗, 콩, 생선, 통곡물 등을 통해 하루에 400mg 정도 섭취하면 된다.
레스베라트롤·코큐텐
레드 와인에 포함된 항노화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은 혈관을 보호하고 심장 질환을 예방하며 손상된 세포 회복을 돕는다.
생선, 통곡물, 식물성 오일, 육류 간 등에 들어있는 코큐텐(CoQ10)은 세포 에너지 대사를 돕고 심혈관 건강과 노화를 방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