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긴 한국 드라마가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하루 만에 3,484,000명의 시청자를 동원하며 19% 시청률을 기록, 종합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34회는 19.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주말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어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9.7%, 채널A '체크인한양'은 3.0%(2.994%) 순으로 집계됐다. tvN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는 2.9%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3%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다만 '다리미 패밀리'는 전주 대비 시청자 수는 81,000명 감소했고 시청률도 0.600% 하락했다. 장기 방영을 이어가면서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유지에 대한 과제가 남았다. 총 36부작인 '다리미 패밀리'는 전작 '미녀와 순정남'의 자체 최고 시청률(21.4%)도 넘어설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방송된 ‘다리미 패밀리’ 34회에서 이다림(금새록)은 서강주(김정현)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하고 가족과 함께 동네를 떠나기로 했다. 그녀는 직장에서 사직서를 제출하며 이사를 준비했다. 서강주는 이다림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지만, 이다림은 그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며 관계를 정리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별의 순간에도 서강주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이다림은 서강주의 부탁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사를 결심한 채 가족들과 함께 짐을 정리했다.
한편, 안길례(김영옥)와 이만득(박인환)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지만, 택시 기사의 설득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가족에게 잘못을 참회하는 편지를 남기고 한강대교로 향했으나, 이를 우편함에서 발견한 지승돈(신현준)이 고봉희(박지영)에게 상황을 알리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고봉희는 가족의 무사 귀환에 안도하며 안길례와 이만득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윤미옥(김선경)은 이무림(김현준)의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해 고봉희와 가족이 저지른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에 나섰다. 고봉희를 100억 원 특수 절도 혐의로 체포하며, 고봉희와 가족을 경찰에 인계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서강주는 윤미옥에게 저항하며, 자신도 공범이라 주장했다. 그는 가족을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경찰에 자진해서 연행되며, 책임을 함께 지겠다고 나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제작진은 최종회 대본을 완성한 후 결말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마지막 회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6일 3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다리미 패밀리' 후속작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오는 2월 1일 첫 방송 예정이다.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안재욱, 엄지원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