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챗에게 물어봐!

직장동료 이어…아빠가 긁은 복권 '10억', 이어 긁은 아들도 '10억'

2025-01-20 09:46

같은 복권이 2장 연속 붙어있는 구조여서 가능

행운의 부자. / 동행복권
행운의 부자. / 동행복권

2장 연속으로 붙어있는 구조의 즉석식인쇄복권을 구입했다가 1등에 당첨되자, 직장 동료에게 다음 복권을 사라고 권유해 동반 1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세밑 훈훈함을 안긴 가운데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구입한 복권이 나란히 10억원씩에 당첨돼 화제다.

1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2000 58회차 1등 당첨자 A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스피또는 긁어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식인쇄복권으로, 같은 복권이 2장 연속으로 인쇄돼 세트로 구매할 경우 1등을 2번 할 수 있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며,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

대전에 거주하는 A 씨는 "아들과 함께 시장에 갔다가 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피또를 구입했다"며 "구입 후 이틀 뒤에 생각이 나서 아들을 불러 함께 긁어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긁은 복권이 10억원에 당첨됐는데 아들이 '1등은 세트로 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아들과 함께) 남은 스피또를 긁었더니 또 1등에 당첨돼 총 20억원을 받게 됐다"고 가슴 벅찼던 순간을 떠올렸다.

A 씨는 "1등 사실을 알고 너무 정신이 없었고 '이게 진짜인가' 생각에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이런 행운이 내게 찾아와 정말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만약 복권 판매점에 조금이라도 늦게 갔거나, 가지 않았더라면 나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 로또나 복권을 믿지 않았는데 이게 진짜였다"고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A 씨는 당첨금을 집 구매와 대출금 상환에 쓰고 남은 금액을 예금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스피또2000 57회차 1등 당첨자 B 씨의 당첨 후기가 올라왔다.

그는 경기 평택에 있는 회사 앞 복권 판매점에서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됐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후 옆에 있던 동료에게 바로 다음 장 복권 구입을 권유해 동료까지 당첨될 수 있게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