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0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6분께 대곶면 약암리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 운전자 A(여·72)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사고 충격으로 밀려난 말리부 차량 60대 운전자 B 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 씨 차량이 앞에 정차 중인 말리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인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인지는 확실치 않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매연과 먼지가 엉겨 붙어 검은색을 띠는 탓에 식별이 어려워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린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노면이 서리·결빙 상태일 때 교통사고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 해 평균 866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527건 △2021년 1204건 △2022년 1042건 △2023년 693건으로, 4년간 71명이 숨지고 5648명이 부상을 입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차량 간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등 예방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