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통합제보 플랫폼 ‘제보팀장’을 통해 쿠팡의 독주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 고용과 매출 확대를 통해 독보적 지위를 구축한 쿠팡이지만, 경쟁사 도태와 생태계 붕괴라는 부작용이 심화되며 독점 우려가 제기됐다.
쿠팡의 독주, 경쟁사 도태 가속화
쿠팡은 올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며 고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물류센터를 확장하며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지만, SSG닷컴, 지마켓, 롯데온 등 경쟁사들은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에 내몰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쿠팡의 성장 이면에는 경쟁사의 퇴출이 깔려 있다”고 지적한다.
대기업 독점의 그림자, 고용 증대의 한계
쿠팡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명분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고용 증대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경쟁사가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일자리의 질이 하락하고 노동자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 균형 붕괴, 정부 규제의 필요성
노동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과 같은 작은 경제에서 한 기업의 독점적 성장은 시장 균형을 파괴한다”고 경고하며, 정부 차원의 규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독점이 심화될수록 소비자 선택권 축소와 산업 혁신 저하 등 장기적 부작용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한 시장 조성, 정부 개입 시급
전문가들은 정부와 공정거래 당국이 쿠팡의 독점을 견제하고 시장 생태계를 보호할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쿠팡의 물류 네트워크 확장이 단기적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다른 경쟁 업체들의 몰락을 가속화하는 부작용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독점의 대가는 소비자와 노동자의 희생
쿠팡의 독주로 인한 생태계 붕괴는 결국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시장의 다양성과 공정성이 사라진다면 소비자 선택권 축소는 물론, 중소업체와 관련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쿠팡의 빠른 성장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역동성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독점적 시장 지배로 인해 산업 다양성과 공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와 공정거래 당국은 이커머스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