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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과일 귤…너무 먹었다가는 얼굴 노랗게 물들 수도

2025-01-19 16:22

중간 크기의 귤을 하루에 한두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어

겨울철 집안에서 가장 흔히 먹을 수 있는 과일을 꼽으라고 하면 귤이 빠지지 않는다. 귤은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기 귀찮아하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다. 그러나 귤을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적당히 먹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ew Afric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ew Africa-shutterstock.com

귤에는 비타민C와 베타크립토잔틴이 풍부하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이고, 베타크립토잔틴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귤 100g에는 3.22㎎의 베타크립토잔틴이 들어있다.

이는 오렌지보다 46배, 레몬보다 161배 많은 양이다. 또한, 귤 표면의 하얀 실 같은 부분에는 혈관 건강에 좋은 헤스페리딘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귤을 과도하게 먹으면 손과 발바닥, 얼굴이 노래질 수 있다. 이는 베타카로틴이 몸에 쌓여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베타카로틴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색소다.

몸속에서 비타민A로 변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일부가 변하지 않은 채 몸에 쌓인다. 피지나 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각질층에 색소가 붙어 피부가 노래질 수 있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은 각질층이 두꺼워 베타카로틴 잔여물이 많이 남아 노래지기 쉽다. 당근이나 호박을 과다 섭취해도 같은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에는 몇 시간에서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품을 피해야 한다.

귤을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한두 개만 먹어도 충분하다. 중간 크기의 귤(100g) 하나에는 비타민C가 55~60mg 들어있다. 성인의 하루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은 60~100mg이므로, 중간 크기의 귤을 하루에 한두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도 귤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 속 과당도 혈당을 올릴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자신의 주먹 크기 반 정도의 과일만 먹어야 한다. 중간 크기 귤은 1개, 작은 크기 귤은 2개 정도가 적당하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