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먹으러 고깃집에 가면 항상 함께 나오는 채소가 하나 있다. 바로 양파다. 양파는 각종 균을 막아주고 면역력 향상, 염증 억제, 혈액 순환, 혈압 조절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기와의 조합이 굉장히 좋다.
양파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그 중 이소알리신이라는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며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이소알리신은 외부 침입자와 싸우는 양파의 방어 물질로, 항균과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한 양파는 소화를 촉진하고 비타민B1의 흡수를 도와 피로감을 줄인다.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양파는 음주 시 소모되는 비타민B1의 흡수를 돕고, 간의 지방 분해를 돕는 글루타싸이온 성분이 많아 숙취를 덜 수 있다.
퀘르세틴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퀘르세틴은 나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염증 및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양파에는 크롬 성분도 많아 포도당 대사를 유지하고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기여하기도 한다.
마늘에 많은 알리신 성분도 있어 혈관이 굳는 증상을 완화하고 혈전 생성을 줄인다. 따라서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를 즐기는 사람이 양파를 같이 먹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양파가 너무 매워 먹기 힘들다면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양파의 매운 맛 원천인 알리신 성분은 물에 잘 녹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으로 먹을 때 찬물에 잠깐 담가두면 매운맛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너무 오래 담가두면 알리신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