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사고 수습 현장을 만취 운전자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도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추돌사고를 수습하던 택시 기사와 차량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택시 승객 등 3명도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당시 다른 운전자 B 씨가 몰던 승용차가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아 사고를 수습하던 중 A 씨의 차량이 현장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A 씨와 B 씨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는 1차 사고 이후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1차 사고 직후, 현장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차 사고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1차 사고 직후 안전한 수습 방법으로는, 우선 비상등을 켜고 삼각대를 설치해 다른 운전자에게 사고 현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면 신속히 옮기고, 만약 이동이 불가능하다면 차에 남아 있지 말고, 도로 가장자리나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112나 119에 신고해 신속히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 차량이 사고 현장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