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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최고가 기록한 암호화폐(코인) 리플... 하락 경고하는 기술적 분석 나왔다

2025-01-18 22:29

코인텔레그래프 분석 보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1월 한 달간 약 50% 상승하며 7년 만에 최고가인 3.39달러를 기록했지만, 기술적 분석 지표는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플(XRP) 기념 주화 / alfernec-shutterstock.com
리플(XRP) 기념 주화 / alfernec-shutterstock.com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XRP의 강세 흐름 속에서 하락 신호로 해석되는 베어리시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고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베어리시 다이버전스는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상대강도지수(RSI)가 하락세를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XRP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XRP의 RSI는 66.87로 과매수 경계선인 70에 근접해 있어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XRP의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2.28달러로, XRP의 현 시세 3.16달러 대비 약 28% 낮은 수준이다.

과거에도 XRP는 이와 유사한 기술적 신호 이후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겪은 사례가 있다. 특히, 2018년 베어리시 다이버전스 이후 XRP는 약 80% 하락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XRP의 가격 조정이 곧 상승 추세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XRP 가격이 2.28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더라도 이는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의 상단 추세선을 다시 시험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불 플래그는 강세장 신호로 간주되며, 이 패턴 내에서 반등에 성공할 경우 XRP는 최대 4.4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XRP의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XRP ETF가 승인될 경우 연간 4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의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XRP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단, XRP가 불 플래그 패턴의 상단 추세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1.9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마저도 하락하면 200일 EMA인 1.3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XRP는 최근 몇 년간 리플과 관련된 소송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적 조정 신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XRP의 향후 움직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