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자가 약 3년간 인내한 결실을 인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자 A 씨는 최근 가상화폐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수익 인증 해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2018년부터 코인을 시작했는데, 제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일이 10번 중 9번은 반복됐습니다. 그렇게 잃은 돈이 총 1억 3000만 원이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2022년도에 리플 평균매수가(평단가) 450원대에 3500만 원 투자한 뒤 지금까지 버텼습니다. 중간에 리플 수익금 일부를 빼서 도지, 이오스, 알고랜드, 샌드박스에 분산 투자했고,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으로 손해 본 걸 복구하고 이제는 수익 중이에요. 요즘 너무 행복하네요. '존버는 승리한다'는 말,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내역을 보면 A 씨는 평단가 626.9원인 리플에 2623만 9616원어치 투자, 해당 코인은 지난 16일 오후 6시 31분 기준(이하 같은 시각) 수익률 616.57%(수익금 1억 6178만 4875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도지코인 수익률 344%(수익금 2741만 9704원) ▲알고랜드 수익률 168.96%(수익금 1351만 260원) ▲샌드박스 수익률 123.17%(수익금 984만 8980원)로 집계됐다.
A 씨가 투자한 코인들의 총 수익금은 2억 1256만 2819원, 평균 수익률은 313.36%로 파악됐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근데 진짜 코인 현물은 이렇게 해야 하는 듯. 사놓고 기다리는 게 대응하는 것보다 수익률 좋은 듯", "도지 평단가 보니까 저 당시는 정말 어두운 시기였는데, 그 공포에 매수 잘했네.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