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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땐 몰랐던 '노인 냄새'…대체 왜 나는 걸까?

2025-01-18 13:20

노인 냄새를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젊을 때는 나지 않던 체취가 나이가 들면서 심해지는 경우는 흔하다. '노인 냄새'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왜 발생하는 걸까? 그리고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GN089-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GN089-shutterstock.com

노인 냄새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 때문에 생긴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만들어진다. 이 물질은 모공에 쌓여 퀴퀴한 냄새를 만든다.

노덴알데히드는 젊었을 때는 생성되지 않다가 40대부터 노화로 인해 피부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하면서 만들어진다. 또한, 피부가 산성화되고 지질 성분이 변하면서 노넨알데하이드가 생성된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노넨알데하이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며 신경계가 퇴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땀 분비량이 줄어 노넨알데하이드를 잘 배출하지 못한다.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노넨알데하이드 분비량이 증가해 냄새가 더 심해진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한다.

이하 노인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냄새가 심해진다.

2.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은 기름진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해 대사물질이 피부 등에 축적되면서 노넨알데하이드 생성을 촉진한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피토케미컬'은 피지 속 지방산 산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3. 비누를 사용해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세정제로 회음부, 겨드랑이, 발가락을 꼼꼼히 닦고 매일 샤워를 해야 한다. 귀 뒤는 악취가 가장 심해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샤워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입욕하는 것을 권장한다. 피부를 불려 산화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4. 햇볕 아래서 산책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 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적당한 운동은 땀 배출량을 늘려 노폐물이 나오게 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