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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성훈 경호차장, 2차 경찰 출석…'묵묵부답'

2025-01-18 09:40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경호 매뉴얼대로 했을 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체포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찰에 2차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성훈 경호차장. / 뉴스1
김성훈 경호차장. / 뉴스1

김 차장은 18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호송차에 탑승한 채 출석했다.

그는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거냐'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이에 답하지 않고 경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같은 강경파인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경찰의 세 차례 소환 조사 요구에도 불응했고, 이후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특수단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영장도 집행하려 했으나, 대통령 경호 문제가 우선이라는 윤 대통령 측 입장을 받아들여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한 직후 체포됐다.

김 차창 측 변호인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경호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라며 "관저 외곽에서 영장을 제시하는 게 맞는데 문을 강제로 손괴하고 주거 침입해 불법적 진입이 있던 상태에서 영장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