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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호 전복’ 18일 만에 집중수색 종료…실종자 1명 결국 못 찾아

2025-01-17 15:52

태안해경, 유가족과 협의 후 수색 종료 결정

지난달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83톤급 서해호 실종자에 대한 집중 수색이 사고 발생 18일 만에 종결됐다. 남은 실종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고파도 해상서 뒤집혀 있는 서해호 / 태안해경제공
고파도 해상서 뒤집혀 있는 서해호 / 태안해경제공

17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전날 도와 해경 등 합동 구조팀은 유가족들과 협의해 집중 수색 기간을 종료하고 인원과 장비 일부를 철수했다.

실종된 5명 중 남은 1명인 24톤 덤프트럭 운전기사 A 씨(56)는 결국 찾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잠수사들이 선체 내부를 대부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고 사실상 A 씨가 배 안에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밝혔다. 해경은 집중 수색이 끝나더라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자체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서해호 선주인 A 업체는 지난 14일 오후 해상 크레인을 사고 해역에 투입하고 선체 인양을 시도했으나 선체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고박 비트가 파손되고 크레인 작업도 여의찮아 철수한 상태다.

A 업체는 향후 더 큰 규모의 크레인을 섭외해 인양 작업을 재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서해호가 인양되는 대로 합동 감식에 들어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며 서산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유가족들과 보상 문제에 나설지 여부 등을 판단할 전망이다.

83톤급 기타선인 서해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께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7명과 중장비 기계를 싣고 우도항을 출발해 구도항으로 가던 중 전복됐다.

사고 후 2명이 구조되고 5명이 실종됐으나 실종자 중 4명은 숨진 채 발견되고 1명은 발견되지 못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