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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이 한국 여행할 때 가방에 붙인다는 스티커의 정체 (사진)

2025-01-17 14:43

요즘 대만에서 유행하는 여행 스티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대만 사람들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대만에서 유행하는 여행 스티커’라는 제목의 사진이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사진엔 여행용 캐리어에 붙이는 스티커가 소개돼 있다.

스티커에는 "저는 대만 사람이에요. 중국인이 아니에요. 좀 잘해주세요", "대만 사람"이라는 문구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적혀 있다.

일부 대만인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는 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캐리어 등에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 보배드림
일부 대만인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는 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캐리어 등에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 보배드림

일부 대만인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는 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캐리어 등에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 보배드림
일부 대만인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는 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캐리어 등에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 보배드림

게시물 작성자는 실제로 캐리어에 스티커가 붙인 모습을 담은 사진도 첨부했다.

대만 사람들이 이러한 스티커를 사용하는 이유는 일부 국가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퍼져 있는 상황에서 해외여행 중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일이 잦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다. 해외여행 중 일부 중국 관광객들이 보인 무례한 행동이 화제가 되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했다. 언급하기 조심스럽지만 이는 몇몇 나라에서 관광객 국적을 분별하는 기준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다. 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티커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대만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심화하면서 대만인들 사이에서 독립적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진 것도 스티커 사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인들이 중국인과의 구분을 넘어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고 대만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스티커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오해를 많이 받았으면 저런 방법까지 생각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대만인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는 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캐리어 등에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 보배드림
일부 대만인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는 점을 알리는 스티커를 캐리어 등에 붙이는 것으로 보인다. / 보배드림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