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가 관객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영화는 바로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검은 수녀들'이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설문조사 플랫폼 헤이폴을 통해 진행해 지난 16일 발표한 1월 3주 차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조사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이 11.4% 응답률로 2위를 차지하며 개봉 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검은 수녀들'은 아직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 유니아(송혜교)와 미카엘라(전여빈 )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2015년 54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검은 사제들' 스핀오프작으로, 장르 영화 팬들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송혜교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활발한 홍보 활동에 나서며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작품을 알리고 있다. 그가 연기한 유니아 수녀는 강렬한 악령과 맞서며 과거 충격적인 진실과 숨겨진 비밀을 밝혀나가는 캐릭터로,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여빈이 연기한 미카엘라 수녀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두 배우 조합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장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는 설 연휴를 겨냥해 1월 24일 개봉하며 경쟁작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설 연휴 이후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1월 28일)과의 경쟁 구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오컬트 영화 '파묘' 흥행 이후 약 1년 만에 개봉하는 같은 장르 작품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검은 수녀들'이 1월 3주 차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2위를 차지한 가운데, 1위는 '하얼빈'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한 독립군의 치열한 투쟁과 희생을 다룬 작품이다. 현빈 주연의 이 영화는 20일 넘게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45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월 3주 차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3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소방관'이 차지했다.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을 현실감 있게 그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