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이 지난 16일 태국 핏사눌록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피나클 어워즈’에서 베스트 문화유산 프로그램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가 주최하는 이 시상식은 아시아 축제를 대상으로 부문별 시상하며, 부여군은 최고의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운영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부여군은 지난해 △부여 문화유산 야행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세계유산축전 등 3대 국가유산 활용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림사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끈 ‘부여 문화유산 야행’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사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고품격 콘텐츠로 승화시켜 방문객 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역시 야간 문화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3년간 꾸준히 운영된 ‘문화유산활용기획사’ 양성 교육 과정은 지역 주민을 문화유산 활용 전문가로 육성하는 모범적인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수상은 부여군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오는 4월 개최되는 국가유산 야행을 시작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많은 이들이 부여에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여군은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정림사지 일원에서 열 번째 ‘부여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