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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별히 대책까지 마련…설 연휴 '비상 걸린' 질환

2025-01-16 16:31

중대본 회의에서 긴급 의료 대책 발표

정부가 설 연휴 '호흡기 질환' 확산을 막으려고 적극 나섰다.

16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긴급 의료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독감, 코로나19, 호흡기융합바이러스 등 요즘 대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이 명절 연휴에 급격히 퍼지는 걸 막기 위해 별도의 대책을 세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했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중앙응급상황실 내에 산과·신생아 전담팀을 구성하고, 별도 병상 종합상황판을 구축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권역·전문·지역응급센터에서 중증·응급 수술 시 야간과 휴일 수가를 기존 200%에서 300%로 상향 조정했다.

의료진이 없어 제때 치료를 못 받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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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연휴 때도 조산 위험이 있는 산모, 심정지 환자 등이 지역에서 병원을 쉽게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정부는 지역응급의료기관 203곳과 응급의료시설 113곳의 진찰료를 1만5000원 가산해 대형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해소할 방침이다.

호흡기 질환 진료체계도 강화된다. 발열클리닉은 기존 115곳에서 확대 운영되며, 호흡기질환 협력병원은 197곳이 운영된다. 확진 환자가 입원하면 해당 병원에는 배정지원금 20만 원이 지원된다.

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한 확보해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 공휴일 가산을 20%가량 추가해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각자 개인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외출했다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입이나 코에 손을 갖다 대지 않도록 한다.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특히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는 건 좋지 않다. 마스크를 쓰고,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