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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대통령도 좌파 집단광기 희생자”

2025-01-16 14:24

“대승적으로 대처하시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당하게 대처하시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해방 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노(전두환·노태우)야 쿠데타로 갔으니 갈 만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였다. 지나고 나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이었다고 느끼는 국민이 참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마 윤 대통령도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 공교롭게도 다섯 명 모두 보수우파 진영 출신 대통령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시장은 "그러나 갈 때 가더라도 일국의 대통령답게 당당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라"며 "업보라고 생각하시고 대승적으로 대처하시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직후 공수처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마치 남미 어느 나라 같다"며 "탄핵 절차 결과 보고 해도 되는데, 무효인 영장을 들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꼭 그래야 했나"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같은 날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윤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2시께 재조사할 방침이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조사 자체에 응할 수 없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건강 때문이 아니고, 공수처의 위법한 조사에 응할 이유나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