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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귀에 이명이 들리는 질환…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청력 잃을 수도

2025-01-16 10:50

일주일 내에 치료하면 환자의 70% 이상이 청력을 회복

귀가 먹먹하고 이명이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환자는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질환은 초기 치료가 중요해 미리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oa55-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oa55-shutterstock.com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의미한다.

이 질환은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며, 주로 한쪽 귀에 나타난다. 이명(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이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현기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대부분 정확히 알 수 없다. 주된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과 혈관 장애가 있으며, 그 외에도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등이 있다. 현재는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1/3은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지만, 1/3은 부분적으로 회복해 40~60dB 정도로 청력이 감소한다.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며, 돌발성 난청 환자의 15%는 난청이 진행된다. 초기 난청이 심할수록, 어음 명료도가 떨어질수록, 현기증이 동반될수록, 치료가 늦을수록 회복률이 낮다.

돌발성 난청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를 사용하며,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 질환의 골든타임은 일주일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일주일 내에 치료하면 환자의 70% 이상이 청력을 회복한다. 일주일이 지나면 치료 성공 확률은 20%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평소에 청력이 약한 사람이나 소아, 고령층은 더 빨리 대응해야 한다.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치료는 입원과 절대 안정을 원칙으로 하며, 치료와 함께 청력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이때 환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므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기저 질환 관리가 필수다. 당뇨병, 고혈압, 신부전 같은 만성질환은 돌발성 난청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 귀의 피로도를 낮추는 습관도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1시간 이상 사용해야 할 때는 5분 정도 쉬어줘야 한다.

노래방 같은 100dB 이상의 소음 환경에 15분 이상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소음 환경에 오래 있었다면 그 후에는 귀를 충분히 쉬게 해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