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돼 15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의 식단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는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의 '1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확산하고 있다.
식단표를 보면 목요일인 이날 서울구치소 점심은 짜장 소스와 중화면, 단무지, 배추김치로 구성돼 있다.
저녁은 된장찌개와 닭볶음탕, 샐러드, 배추김치다. 아침 식사로는 비교적 가벼운 시리얼과 삶은 달걀, 하루 견과와 우유가 제공됐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해당 식단은 1월 내내 요일별로 반복된다. 수용자 하루 식비는 약 5094원으로, 한 끼에 1600원꼴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전날 상황을 전한 로이터통신은 “구치소 규정상 하루 2500칼로리(Kcal)의 음식이 제공되며, 식사당 약 1600원이 비용이 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33분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10시 53분 공수처로 이송된 뒤 오후 9시 40분까지 휴게 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공수처는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도시락을 제공했다. 오후 조사를 마친 뒤에는 배달 된장찌개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후 10시3분쯤 서울구치소에 도착, 입소 절차를 거치고 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16일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두 번째 조사가 예정된 상황이지만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날 조사에 불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