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에 비속어까지 쓰며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노엘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대에 누운 채 눈을 비비며 “X발”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된 게시글에 “진짜 역겹다. 페이지 닫아라”라는 댓글을 남겼다.
노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리짜이밍”이라는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리짜이밍은 ‘이재명’의 중국식 발음이다.
노엘은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다.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 인시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표적인 보수 성향 연예인인 가수 JK 김동욱도 분노했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종북세력들 정신 승리하고 있는 모습 상상하니 좀 웃긴다”란 글을 올렸다.
반면 윤 대통령 체포를 환영한 연예인도 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은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날씨도 좋고 너무나 상쾌한 하루의 시작”이란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 체포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됐다. 그는 이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으나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조사가 끝난 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밤을 보냈다.
16일 아침 구치소 식사 메뉴는 시리얼, 우유, 달걀 등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전까지 다른 피의자와 함께 수용되지 않는 독방 형태의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문다. 원래 오전 조사가 예정됐으나 건강 문제를 들어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가 진행된다.